뚜레쥬르·TGI 프라이데이스·파파이스·아웃백도 매물로 나와 유명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상배 커피빈코리아 대표 등 특수관계자는 보유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 매각가는 1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커피빈코리아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티리프(The Coffee Bean&Tea Leaf)'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국내 커피빈은 박상배 스타럭스 대표가 2001년부터 운영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65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291개 매장을 운영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100% 직영 매장 체제다.
현재 M&A 시장에는 CJ그룹의 뚜레쥬르와 롯데그룹의 TGI 프라이데이스를 비롯해 파파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하지만 매도자 측이 원하는 가격을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최근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규제 강화로 향후 사업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할인행사를 진행하려면 미리 일정 비율이 넘는 가맹점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내용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출액 또는 자산총액 규모가 대규모점포나 준대규모점포에 준하는 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점포도 영업시간을 제한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6월 대표발의했다.
앞서 KG그룹에 지난 9월 매각된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는 거래가가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할리스커피 지분 93.8%는 1450억 원에 거래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이익)는 약 6.5배였다.
지난해 매각된 투썸플레이스와 공차의 EV/EBITDA 13배, 11배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할리스커피의 EV/EBITDA를 커피빈에 적용하면 매각가는 약 800억 원으로 박 대표 측이 희망하는 1500억 원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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