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도 흑자 예상…코로나에도 올해 전체 흑자 기조

이민재 / 2020-10-14 10:40:15
코로나19로 국제선 안 떠, 여객기에 화물 싣는 '벨리 카고' 공백
화물 운송 공백에 운임 상승…백신 승인 시 신규 수요 창출 기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3분기 흑자를 기록한 대한항공이 4분기에도 화물 수요와 운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서도 올해 전체적으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 대한항공 A330여객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97.1%를 기록했다.

한국발 입국 금지 국가는 지난 5월 약 160개국에서 현재 74개국까지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제선 수요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였으면 국제선 여객기에 실렸을 화물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자체 화물기를 보유한 항공사로 집중되고 있다.

9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5만 톤(0.2%↑, 전월 -7.8%)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개선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9.8%, 8.9%의 물동량 증가를 보였다.

이 같은 화물 호조는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백신의 긴급승인이 이뤄지면 백신공급 과정에서 3%~6% 비중의 신규화물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7~8월 조정세를 보이던 화물운임은 9월 들어 회복세 진입했고, 4분기 화물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으로 4분기에는 화물 운임 재차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여객기 운항 차질로 벨리 카고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화물기를 운용하는 국적항공사로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전년동기대비 항공화물 운임 증가율도 미주 64%, 유럽 32% 증가로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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