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봉 대표 "배달통, 2018년부터 하락…위증 시 처벌받겠다"
배민·요기요 대표, '수수료 과다' 논란 조목조목 반박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배달의민족과의 기업결합 심사를 의식해 배달통의 점유율을 일부러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은 지난해 12월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독자경영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벌써 독자경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배달통 앱 업데이트는 지난 3월이 마지막이었다. 배달통의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 의원은 "올해 들어 배달통은 실사용자까지 줄고 있다"며 "배달통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쿠팡이츠가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결합심사에서 점유율만큼 중요한 것은 신규업체의 시장진입 가능성"이라며 "배달통의 인위적인 점유율 하락은 이런 점을 노렸다"고 덧붙였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2018년부터 요기요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배달통은 유지하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하락률은 2019년에 더 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2016년 이후 월별 주문 수 등 세세한 정보를 모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이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강 대표는 "답변에 잘못이 있거나 위증이 있다면 처벌받겠다"고 재차 반박했다.
강 대표는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주체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아닌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여서 언론 발표 이전까지 인수 사실을 몰랐다고도 주장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강신봉 대표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양사 대표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강 대표는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하지만, 저희는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며 "마케팅 비용을 사용해야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수수료를 낮추는 노력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며 "저희 진심을 알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전화로 배달 주문을 하더라도 누군가 음식을 전달해야 한다"며 배달에 따른 비용 추가 발생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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