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세는 꺾일 수 있어…아이폰12 출시 예정, 마케팅비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이 실적 개선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17조5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서는 모바일 부문에서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지불하는 마케팅비가 줄어든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은 각각 8000만 대,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각각 5400만 대, 700만 대로 스마트폰은 2600만 대, 태블릿PC는 300만 대 증가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출시와 준프리미엄급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갤럭시탭도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1000만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모바일 부문 성장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수기인 연말을 대비해 마케팅 비용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은 경쟁 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연말 비수기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지출되며, 영업이익 2.3조 원(전 분기 대비 -34%)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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