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 코니 배럿 지명

황두현 / 2020-09-27 11:04:54
민주당, 강력 반발…공화당, 11월 대선 전 인준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 자리에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 고등법원 판사를 임명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공식 지명했다.

▲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에 대해 "그녀는 탁월한 업적, 우뚝 솟은 지성, 헌법에 확고한 충성심을 가진 여성"이라고 추켜세웠다.

보수 성향의 배럿 판사는 일찍이 새 연방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도 후보군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총기, 임신중절 수술 등 문제에서 일관성 있게 보수적 입장을 드러냈다. 여성의 임신 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지명 발표장에 나온 배럿 판사는 "나는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 헌법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배럿 판사 지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상원은 미국 국민이 다음 대통령과 의회를 선택할 때까지 인준에 나서면 안 된다"고 말했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지명을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새 연방대법관 인준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배럿 판사가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연방대법원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성향 대법관은 6명으로 늘어난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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