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하드웨어스토어' 3차 운영 · 롯데百 추석 맞아 '레고매장' 오픈 유통업계가 이색적인 임시매장(팝업스토어)를 열며 소비자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주력 상품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기념품(굿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캐릭터숍 '두껍상회'가 대표적이다. 주류회사의 팝업스토어지만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픈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70일간 한정 운영된다는 입소문이 나며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참이슬 백팩부터 두꺼비 피규어 및 가방, 캐릭터 스티커, 테라 병따개, 액자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주류를 모티브로 한 상점이라는 의미로 '어른이 문방구'라는 별칭도 붙었다.
생활용품에 진로의 대표 캐릭터 '두꺼비'의 이미지를 더해 SNS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하루 수십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다. 면적은 3평 남짓에 불과하지만 오픈 40여 일 만에 4000여 명이 다녀갔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로 매장 동시 이용고객을 3~4명으로 제한했는데도 이 정도다.
SNS에서 두꺼비 사진을 보고 두껍상회를 찾았다는 서울 구로구의 유 모 씨는 "진로 브랜드는 몰랐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슬리퍼와 열쇠고리 등을 샀다"며 "내년까지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지난 7월부터 3달간 경기도 이천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서, 6월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표방하며 '굿즈' 위주로 매장을 꾸렸다. 모종삽 등 각종 공구와 자켓, 티셔츠 등 패션 아이템까지 총 300여 가지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시몬스는 지역 특성을 살려 이천 쌀, 이천 특산물 캐릭터 배지 등도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시몬스 테라스'도 운영한다. 야외 정원, 공연 시설, 침대 박물관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2018년 문을 연 뒤 25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시몬스 침대의 국내 최대 매장인 '시몬스 스토어'도 있다.
롯데백화점도 '어른이' 고객을 유혹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내달 4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 조립완구 팝업스토어 '레고&플레이모빌 패밀리쇼'를 연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레고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탄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레고 제품을 1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실제 차량처럼 움직이는 기어 변환 장치 등이 탑재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레고와 플레이모빌 행사는 긴 명절 연휴 실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선물이다"며 "다양한 조립 완구를 매장에서 직접 만나 보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등으로 유동인구 자체가 감소한 데 따른 일종의 몸부림이다. 비대면 쇼핑 트렌드 가속화로 소비자와의 접점 자체가 줄어들면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굿즈 판매와 같은 체험형 마케팅은 온라인상에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며 "SNS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경향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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