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공정경제3법·경제단체장 후보 등 의견 교환
4대 그룹 총수가 이달 초 비공식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달 초 서울 모처에서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나눈 대화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경제 회복 방안과 정부의 '공정경제 3법' 추진에 따른 대처 방안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재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단체가 어디인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재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이들 그룹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모두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2~3월 회장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등 3개 경제단체의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회장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4대 그룹 총수의 공식 회동은 올해 초 대한상의 신년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건 맏형인 최태원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들 4대 그룹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 5개 그룹 총수들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체류로 인해 이번 회동에는 불참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젊다는 공통점이 있고 미래차 등 사업적 공통분모도 있어 이전에도 비공식적으로 자주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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