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엔 경쟁 모델 조기 투입
성능 우위 자신하며 라이벌 매치 본격 점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 시장에서 뜨겁게 맞붙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벌 경쟁을 이어온 두 회사는 제품 출시와 신제품 공개, 동급 제품의 조기 투입까지 더하며 AI TV와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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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LG전자 제공] |
두 회사의 대결 구도는 13일 첨예하게 드러났다. LG전자는 이날 2024년형 LG 올레드와 큐엔이디(QNED) TV를 본격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큐레드(Neo QLED)와 오엘이디(O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출시일은 이틀 뒤인 15일이다.
LG전자는 이날 중저가 세탁건조기 신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판매도 시작했다. 당초 프리미엄급인 '시그니처' 모델과 병행해 다음달 중저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조기 판매로 방향을 바꿨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삼성전자가 흥행몰이 중인 분야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트 AI 콤보'를 LG전자의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보다 300만 원 낮은 가격으로 출시, 열흘만에 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트롬 워시콤보의 가격은 시그니처 제품보다 240만 원 낮은 449만원. 삼성전자 제품과의 가격차는 49만원으로 좁혀졌다.
콤팩트한 트롬 워시콤보…삼성과 가격차는 49만 원
LG전자가 선보인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으로 삼성전자와 같다.
올인원 제품이라 시작 버튼만 누르면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진행한다. 인공지능 모드에서 3kg 세탁물을 건조까지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9분이다. 이 역시 삼성전자와 같다.
제품 크기는 동급 경쟁 제품 중 가장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하다.
LG전자는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건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모듈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가전은 LG'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건조, 옷감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로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을 채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물 5kg 기준으로 동종 제품의 건조 소비전력이 1000W를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는 570W에 불과하고 히터식 세탁건조기보다 50%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말했다.
LG 씽큐 앱으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제품은 4월 8일부터 순차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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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올해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AI TV에서는 두 회사 모두 향상된 성능과 선명한 화질, 음질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다른 AI 제품들과의 연결성, LG전자는 편리한 활용과 시청 경험을 각각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기기내에서 AI 기능 구동) 실현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다. 신제품은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화질을 만들어내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을 탑재했다.
인간 뇌의 작동 원리를 모방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의 수를 512개로 늘려 작동 속도가 전작보다 8배, NPU 속도는 2배로 빨라졌다.
사운드에도 AI를 적용,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AI 오토 게임모드가 TV 화면과 음질을 자동 조절한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녹스의 보안 기능을 토대로 삼성TV가 AI홈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연결성'도 강점으로 꼽았다.
올해 출시하는 제품군은 네오 큐레드8K 8개, 네오 큐레드 27개, 삼성 오엘이디 총 10개 등 총 35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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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개선한 올레드 에보와 일반형 올레드 TV, 올레드 TV 포제와 플렉스, 무선 올레드 TV 65형을 선보였다. 큐엔이디 TV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겨냥, 98형 제품을 더했다.
대표적 혁신 기능은 AI 성능을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올레드 에보에 적용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제품 대비 AI 성능이 4배 강력해졌고 그래픽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들은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보정하고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화질까지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알파11은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도 선명하게 보정한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북미(3월 말), 유럽(4월 초) 등 글로벌 150개국에 신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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