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청소부터 통역·편집까지 '척척'…AI, 일상으로 '쑥'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4-04 18:38:06
AI 가전·스마트폰·모바일 서비스 출시 봇물
가정·사무실 일상 도우미로 안착하는 AI
단순 작업부터 생활 제안까지 '밀착' 커버

AI(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폰,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AI가 일상 속으로 '쑥' 들어왔다. 요리와 청소부터 통역, 편집, 코딩에 이르기까지 AI가 일상 도우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는 가전과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나 불편한 일, 반복적인 작업들을 무리 없이 해결하고 있다.

 

▲ LG전자의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인 'DQ-C'를 적용한 휘센 에어컨 [LG전자 제공]

 

AI 기능을 탑재한 혁신 가전들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AI 가전들은 비서와 다름 없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LG전자는 대다수 가전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냉장고, 전기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TV , 사운드바 신제품에 AI 기능을 심었다.


삼성전자 역시 15종의 비스포크 AI 신제품에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능을 담았다. 2024년형 신제품에는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 음성 인식 기능까지 탑재했다.

 

올해 출시된 AI 에어컨은 'AI 스마트케어' 기능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를 알아서 조절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물의 무게와 습도, 재질을 AI가 분석, 최적의 방식으로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TV에서는 AI가 화면을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색감과 화면을 보정해 준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별 취향에 맞춘 맞춤형 화질까지 자동 설정하기도 한다.

냉장고는 AI가 냉각방식을 알아서 조절하며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는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인식해 보관된 식품의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으로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화력을 조절한다.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AI 로봇청소기는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피한다.

 

제품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도와줘"라는 말 한 마디에 'AI 챗봇'이 해결책을 알려준다.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서비스센터 전화번호와 서비스 접수에 필요한 정보를 전해준다.

 

▲ 지하철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는 에이닷의 모바일 화면. [SK텔레콤 제공]

 

모바일 AI 서비스들도 혁신적이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A.)'은 날씨와 환경,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24시간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닷은 오늘의 날씨와 주요 뉴스를 들려주고 간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해법을 안내하기도 한다.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리스트를 제안하고 교통 상황은 물론 지하철의 칸별 혼잡도 정보도 알려준다.

 

에이닷 'AI 전화' 통역콜은 외국어 공포증을 덜어주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기념 사진은 AI 포토 기능들이 사용자 취향에 맞춰 편집을 도와준다.


LG유플러스와 KT 역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정보통신기술을 AI 중심으로 개편하는 AICT 기업을 지향점으로 설정했고 LG유플러스도 초거대 인공지능 '익시젠'을 활용한 다양한 AI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조만간 AI 신기술들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 '갤럭시 AI' 이미지와 갤럭시 제품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기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경험한 상황.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4는 다양한 AI 기능으로 '모바일 AI시대'를 열고 있다.

신제품 출시 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기능은 검색 도구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에 힘입은 포토 어시스트'였다.

사용자들은 AI 기능을 활용해 쉽게 검색 결과를 얻고 다국어 통역 기능으로 언어 장벽도 걷어낼 수 있다. AI는 사용자들끼리 주고받은 채팅 내용을 실시간 요약해주고 사진을 멋지게 편집해 주며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023년 8월 DAN 컨퍼런스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 클로버X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에서도 AI는 이미 대세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11번가 등에서 접하는 맞춤형 상품 추천이 대표적이다. AI는 소비자의 검색 및 구매 패턴을 고려해 원하는 상품을 예상하고 추천해 준다.

이외에 LG CNS와 삼성SDS,SK C&C 등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선보인 AI 코딩 솔루션들은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돕는다.

단순 반복적이지만 정확도가 생명인 코딩은 개발자들의 필수 업무이자 고충이기도 했다. AI솔루션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단순반복적인 코딩 노동을 줄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AI가 가져다 주는 패러다임(이론적 틀이나 개념) 변화를 준비한다"며 "지금이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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