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4·26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 확정…우순경 사건 42년만에 조성

손임규 기자 / 2023-11-09 16:00:14
희생자 추모-유가족 치유-재발방지..…'3가지 의미 함축'
위령탑 디자인 탑 높이 426㎝, 두 손과 하얀 새로 표현

경남 의령군은 유가족 10명이 포함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1명의 위원 만장일치로 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을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의령4·26추모공원'은 1982년 4월 26일 마을주민 62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 순경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로, 사건 39년 만인 지난 2021년 오태완 군수의 요청으로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추진됐다. 

 

▲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최종 디자인 모습 [의령군 제공]

 

위령탑은 석재벽으로 둘러싼 모양에 두 손으로 하얀새을 날려 보내는 형상을 표현했다. 

 

석재벽은 3단 돌기둥으로 단 높이를 달리해 퍼져나가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국가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돌기둥의 높이와 석재벽을 받치는 기단부의 넓이를 426㎝로 설계, 4·26추모공원의 의미를 담아냈다.

 

위령탑 비문에는 희생자 이름과 우범곤 총기 사건 배경과 결과, 위령탑 건립취지문 등이 새겨진다.

 

의령군은 의령4·26추모공원을 군 관리계획으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군 관리계획으로 결정되면 지속해서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차후 추모공원을 확장할 수도 있게 된다. 

 

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장인 오태완 군수는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며 "역사적 사명감으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기필코 완수해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공설운동장 인근 계획관리지역과 준보전산지로 총면적 8891㎡의 규모로 2024년 4월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7억 원의 특별교부세에다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사업비 18억 원이 투입된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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