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급감' 밀양 얼음골사과, 사상 최고가 기록…최상품 한개 6500원

손임규 기자 / 2023-11-06 11:54:34
최상품 20과 10㎏들이 한박스 최소 13만원 호가

우리나라 대표 명품 사과 재배단지로 경남 밀양 얼음골에 사과 수확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출하 가격이 수확량 급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 얼을골 사과 [손임규 기자]

 

6일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농협 등이 전국 사과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적인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50~60% 정도 급감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얼음골사과 가격이 최상품 기준 13만~15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지난 4~5일 열린 밀양 얼음골사과 축제 기간 중에 판매된 밀양 얼음골사과의 경우 최상품인 10㎏ 20과 1박스에 13만 원에 판매됐다. 축제 기간에는 1만 원 낮은 12만 원이었다.

 

최상품 개당 계산하면 20과 1개 가격이 6500원, 22과는 5454원, 26과 4230원, 30과 3333원 등이다.  최하품인 46과는 1195원, 50과는 1000원이다.

 

대과인 22과 1박스는 12만 원,  26과는 11만 원, 30과는 10만 원, 32과는 9만 원 등이다. 소과인 42과는 6만 원, 46과는 5만5000원, 50과는 5만 원 등으로 팔리고 있다. 

 

이 같은 밀양얼음골사과 가격 상습은 지난 4월 20∼24일 기온이 영하 1~2도 뚝 떨어지면서 대부분 사과농장이 냉해와 저온피해를 입은 데 따른 것이다. 

 

냉해피해지역은 사과 꽃이 발아되지 않고 꽃이 개화해도 얼어붙어 수정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올해 긴 장마와 잦은 비로 인해 탄저병, 갈반병 등 병행충이 극심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얼음골사과발전협회 관계자는 "올해 냉해, 장마 등으로 사과작황이 부진해 50~60% 정도 감소 할 전망"이라며 "전국 시장조사 결과 타 지역에 박스당 16만 원에 책정된 곳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 얼음골에서는 1177농가가 923㏊에서 사과 2만5500여 톤을 생산해 734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밀양 얼음골사과'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 일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로, 밤낮 기온차가 뚜렷한 얼음골의 지역 특성상, 뛰어난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대한민국 명품 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 밀양 얼음골지역 사과 재배 농가 부스에 부착돼 있는 판매 가격표 [손임규 기자]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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