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23일 83주년 기념식…엑스포 유치 기원 곁들여

최재호 기자 / 2023-11-22 10:58:22

‘부산항일학생의거 83주년 및 제8회 부산항일학생의 날 기념식’이 23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 모습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제공]

 

사단법인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부산의 숙원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부산시, 시교육청, 보훈청 등 주요 관계자와 동래고교, 개성고교 학생 등이 참석한다.

 

일명 ‘노다이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일제 강점기 때 일제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전시체제 강화 조치에 따라 어린 학생들을 군사 훈련에 투입해 탄압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조선인 학교였던 동래중학교(현 동래고)와 부산제2상업학교(현 개성고)는 지금의 구덕운동장에서 개최됐던 ‘경남 학도 전력 중각 국방 대회’에 참여한 학교였다. 

 

제1회 대회를 조선인 학교가 우승했다는 이유로 1940년 11월 23일 제2회 대회의 심판장이었던 ‘노다이 대좌’는 차별적이고 편파적인 판결을 내려 일본인 학교가 우승하게 만들었다.


분노한 학생들은 구덕운동장에서 독립운동가 등을 부르며 거리를 행진해 ‘노다이 대좌’의 집이 있던 영주동까지 몰려가 대좌의 집에 돌세례를 퍼부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학교 학생을 포함한 총 200여 명이 검거됐고, 일본의 압력으로 학교는 자체적인 학생 처벌을 내렸다.

부산항일학생의거의 기폭제가 됐던 이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 동문들 중심으로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가 발족돼 학술연구와 함께 민족정신의 계승을 위해 많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11월 조례로 ‘부산항일학생의 날‘을 제정했고, 올해로 ’제8회'를 맞게 된다. 

 

지난 19일에 열린 기념행사에는 당시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던 구간을 관통하는 부산시민달리기대회를 비롯해 나라사랑 글짓기, 그림그리기 공모전,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재웅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부산의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보훈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소기의 성과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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