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부산 영도 '에일린의 뜰' 조합원 아파트 유치권…"공사비 177억 더 내놔"

박동욱 기자 / 2023-07-03 12:33:10
조합측에 '새 조합 구성' 최후통첩…1일 용역업체 동원 유치권 행사
시공사 "조합장 독선으로 파국"…조합원 "일방적인 막가파 식 협박"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재개발사업으로 건립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합원 아파트를 대상으로 유치권을 행사, 입주민들이 극력 반발하고 있다.

▲ 1일 IS동서 측이 동삼2구역 조합원 아파트에 붙인 유치권 행사 공고문 [독자 제공]

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공사비 추가 부담과 관련, 조합 측과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합원 개별 자산에 대한 압류 및 강제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아파트의 시공사인 IS동서는 지난 5월 24일 조합에 보낸 최후 통첩에서 "조합 집행부가 새로 구성된 이후부터 조합장의 독단으로 조합과 시공사의 관계가 파국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정한 협상단을 구성해 원만한 입주를 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조합원들을 압박했다.

IS동서는 이 같은 통보에도 조합원과 조합 측이 공사비 부담 요구를 더이상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자, 1일 유치권 행사에 돌입했다.

문제의 동삼동 '오션 라이프 에일린의 뜰' 현장 조합원 210세대는 이날 IS동서의 전격적 유치권 행사로 인해, 입주일을 지정할 수조차 없게 됐다며 향후 물리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 관계자는 "시공사가 새로운 협의 대표단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일방적인 공사비 증액 요구를 수락하지 않는다며 유치권 행사를 시작하는 막무가내 식 협박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IS동서가 추가 요구하고 있는 공사비는 1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앞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유치권 가처분 및  손해배상 청구, 추가 공사비 부당청구 소송, IS동서 부산사무소 및 서울본사에 대한 농성 및 집회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IS동서는 현 조합 집행부가 정비기반 시설공사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한 각종 이권개입 의혹으로 인해 고소·고발이 난무한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새 집행부 구성을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IS동서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지난 2020년 7월 착공에 앞서 총 10개 동 1228가구 분양이 완판된 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6월 30일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 IS동서 측이 동삼2구역 조합에 지난 5월 24일 보낸 최후통첩 [독자 제공]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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