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 엿새를 앞두고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세계스포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진주시의 유치 과정과 준비 사항 전반을 살펴본다.
진주시가 사상 첫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8월께다. 당시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유치 및 개최를 위해 대한역도연맹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이번 대회에는 진주시의 유치 선언 이후 중국이 강력한 경쟁국으로 등장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낳았다.
결국 진주시는 대한역도연맹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2021년 8월 31일 아시아역도연맹 집행위원 영상회의에서 최종 유치 확정을 이끌어냈다. 이어 11월에 유치확정서 인수와 함께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준비를 본격화했다.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위원장인 조규일 시장과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월에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3월에 출범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들어갔다.
또 9월에는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을 위원장으로 체육·교육·언론· 의료·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자문을 통해 조직위원회를 지원했다.
조직위원회는 사무처장을 비롯해 직원 4명을 채용하고, 파견 공무원 5명을 보충해 사무처를 구성했다.
2021년 8월 유치확정→작년 1월 조직위 출범 이후 본격 준비
지역 5개 호텔 선수단 숙박…"시민 함께 즐기는 대회로 승화"
이번 선수권대회 콘셉트와 방향성은 지난해 7월 '아시아주니어 유소년 역도선수권대회' 기간 개최된 아시아역도연맹의 총회 행사장에서 처음 제시됐다.
당시 총회 초청을 받아 대회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45개 연맹 회원국을 초대해 문화·관광·축제를 연계한 대회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월에는 진주시와 조직위원회가 '2022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린 바레인에서 국제역도연맹 임원진과 면담하고, 대회 운영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어 12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된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초청받아 보고타 현지에서 진주 대회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진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4월 최종엔트리 접수 결과, 37개 국 6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대회를 이끌어냈다.
진주시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을 비롯해 주변 환경을 단장하는 한편 다양한 즐길 거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선수와 임원을 위해 버스로 숙소까지 수송하고, 대회기간에는 숙소와 경기장을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동방호텔을 비롯한 5개 호텔을 외국 선수와 임원을 위한 숙소로 마련하고, 나라별 특색에 맞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진주시는 대회 부대행사로 목공예 및 역도 체험, 실크·바이오·농특산품 전시 판매 등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경기장 주변엔 석가탑 공원과 꽃탑 조형물을 조성하는 등 역도인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회로 만들 예정이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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