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방화 가능? 확정적인 것은 조사결과 봐야" 경남 합천군 산불 이틀째인 9일 아침 산불 진화율이 95%까지 올라가면서 오전 중에 주불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에 이어 10시 2차 브리핑을 갖고 "현재 시간부로 대피주민들을 귀가 조치시킨다"고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9일 오전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밤새 특수진화대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다"며 "주불 진화 완료는 잔불 정리 직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불길이 남아있는 곳은 급경사 등 진화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어서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다"며 "일출 직후부터 35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불피해영향 지역은 163㏊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 214명은 안전하게 있으며 송전탑의 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산불 이틀째인 이날 아침 브리핑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 "주민들이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확정적인 것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지역 주민들의 흉흉한 민심을 달랬다.
박 지사는 "산 밑에서 발화가 됐으면 쓰레기 소각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산 중턱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방화도 추정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태호 국회의원도 이날 오전 9시께 산불 현장을 찾아, 산림청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았다. 2006년부터 2번에 걸쳐 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김 의원은 합천을 포함한 서북부경남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현재 전체 화선 7㎞ 중 현재 남아 있는 화선은 0.5㎞가량이다.
한편 합천군 산불 이틀째인 9일 아침 7시 10분부터 헬기 진화 작업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95%로, 산불영향 구역은 162ha로 추정된다.
산림 및 소방당국은 전날 야간 확산 대응을 위해 1318명(산불특수진화대 등 333, 산림공무원 488, 소방 327, 군인 30, 경찰 80, 기타 60), 장비 76대(산불 지휘·진화차 34, 소방차 42 등)를 투입,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현장 풍속이 초속 4m, 순간 최고 풍속은 7m로 약해지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 산불이 크게 확산되자, 전날 저녁에 6개 마을 214명의 주민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2시께 산불이 발생하자, 초기 산불 대응2단계를 발령한 지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0분 대응3단계로 격상했다. 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합천지역에 한해 주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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