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교 텅빈 교실 현실화…올해 신입생 0명 학교 첫 발생

최재호 기자 / 2023-02-16 16:02:28
100명 이하 '미니학교' 10년새 60% 증가…경남지역 신입생 0명은 18개교 학령인구 감소가 큰 사회적 문제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발생했다.

▲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부산 신연초교의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1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남구 우암동의 신연초교의 올해 신입생은 0명이다. 해당 초등학교 인근 지역의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대거 삶의 터전을 떠났기 때문이다. 

신연초교 외에도 부산에서 전교생 100명 이하인 '미니학교'는 크게 늘었다. 2013년 20개 교에 불과했던 '미니학교'는 지난 2022년 기준 32개교로, 10년 사이 60%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50명 이하인 '초미니 초등학교'는 8개 교에 달한다. 가장 적은 학생수를 가진 학교는 6학급에 26명의 재학생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개 기초지자체별로 구분했을 때 '미니학교'가 있는 곳은 2013년 6곳에서 12곳으로 늘면서,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생 수가 올해 15만3489명, 2024년 14만8706명(전년보다 4783명 ↓), 2025년 14만842명("7864명 ↓ ), 2026년 13만3496명("7346명 ↓), 2027년 12만3796명("9700명 ↓) 등 감소세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선일보가 지난달 예비소집일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조사해 본 결과, 올해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는 147곳(분교 포함)에 달했다. 지난해 실제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초등교가 121곳이었는데, 1년 새 20여 곳 더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32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전남(29곳), 전북·강원(20곳씩), 경남(18곳), 충북(12곳), 충남(9곳), 경기(3곳), 인천(2곳) 순이었다. 부산과 제주는 1곳씩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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