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심사 대상은 총 632건에 3164억 원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공사 부문에서 137건 1669억원을 심사, 128건에 79억 원을 절감했다. 이어 물품 등 495건 1495억 원을 심사해 155건에 37억 원을 줄였다.
계약심사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물품이 268건(42.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용역 219건(34.6%), 공사 137건(21.7%) 순이었다. 물품은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21년 216건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신호기 공사에 대해 지중선로를 가공선로 공법으로 변경해 8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교통신호기 선로를 지중으로 설치해도 도시 미관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과다.
동천제방 겸용 도로개설 과정에서는 보조기층재를 울산시 잔토처리장에서 생산한 순환골재로 변경 사용함으로써 3억 원의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사례는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직무 역량 강화와 함께 자재단가·원가계산 적정 여부, 공종․공법 변경, 불필요한 공정 제거 등 면밀한 심사과정을 통한 불합리한 계약 내용을 사전에 걸러낸 결과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김영성 감사관은 "계약심사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올해도 관련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내실 있는 원가분석 자문회의 운영 등으로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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