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영기업 자회사 S-Oil "2026년까지 울산에 9.2조 투자"

최재호 기자 / 2022-12-16 16:14:38
울산시와 MOU…석유화학 '샤힌 프로젝트' 하루 1만7000명 일자리 창출 울산시는 16일 오후 7층 시청에서 김두겸 시장과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S-Oil)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Shaheen Project)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 전경 [S-Oil 제공]

아랍어로 '매'라는 뜻을 가진 '샤힌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S-Oil의 결정은 지난달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풀어놓은 첫 투자 협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협약에 따라 S-Oil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울산 시민 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키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로 건설 기간 중 일일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 원 이상의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와 함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친환경화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규직과 신규 채용인원 등 직접고용 400여 명에, 공사기간(2023~2026년) 간접고용 인원 중 지역건설인력 채용인원만 일 평균 1만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겸 시장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새장을 여는 샤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연간 최대 320만 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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