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거…부산상의 회장 겸직-정치색 논란에 '이상 과열' 현상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일(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다시 정치 프레임 속에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로부터 체육행정을 분리하겠다는 취지에서 3년 전에 도입된 민선회장 체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민선 2기 부산시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 후보는 3명이다. 장인화 회장의 연임 도전에, 홍철우 전 부산시 통합배드민턴협회장과 김영철 전 부산테니스협회장이 맞서고 있는 국면이다.
3년 전 이맘때 치뤄진 1기 선거에서는 장인화 후보가 전체 투표자 391명 중 307명의 지지를 받는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중앙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체육 경영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선거인단의 표심을 흔드는데 주효했다.
그동안 부산상의 회장과 체육회장의 겸직 및 정치 프레임 논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던 장인화 회장은 최근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자 적극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 당시 이미 검증받은 겸직 논란을 또다시 불지피는 것 자체가 상대 후보의 선거 전략이라는 게 장 회장 측의 기본 인식이다.
시체육회 산하단체의 장을 지역상공인이 거의 맡고 있고, 비인기종목의 경우 지역 상공인들의 자기희생으로 상당 부분 운영금이 충당돼 온 만큼 '겸직 논란'은 시체육회가 예산에서 자유로울 때 재논의해봄 직하다는 얘기다.
보수와 진보의 정치프레임에 대해서도 부산체육계 관계자는 '순수한 스포츠정신을 갖고 활동하는 체육인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항변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직접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야권 인사'로 분류하는 세간의 평에 대해 "나는 사람만 좋으면 여당 인사도, 야당 인사도 다 만나왔다. 평생 당적을 가진 적도 없는 나를 진보와 보수로 재단하지 말라"고 억울해 했다.
이어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 쉬고 싶지만 20년 이상 해 온 체육회에서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선 1기에 법인화 등 결실을 거둔 해양 레포츠 등의 자체 재원 생산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한 의욕을 다졌다.
한편,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는 정회원 종목 단체와 각 구·군 체육회에서 추천한 450여 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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