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태로 아이폰 600만대 생산 차질…시장은 갤럭시 차기작에 주목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1-29 15:20:52
정저우 폭스콘 직원 이탈로 아이폰14 생산 차질
아이폰14 공백 심화되며 갤럭시S23에 관심 집중
갤럭시 차기작은 미 FCC 인증 통과하며 출시 임박
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鄭州)시 폭스콘 공장의 잇따른 사고로 아이폰14 프로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그 규모가 무려 600만 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로 소비자들이 아이폰14 주문 후 배송까지 기다려야 할 대기 시간은 평균 약 6주로 길어졌다.

아이폰14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시장은 삼성전자의 차기작인 갤럭시S23에 주목하고 있다. 신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제품 사진까지 확산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온리크스]

29일 블룸버그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들의 이탈과 시위로 아이폰14 프로의 올해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600만대 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도했다. 

또 지난 2주 동안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생산 부족이 초래됐고 부족한 생산 물량은 내년에나 채워질 것으로 봤다.

애플의 아이폰은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70% 정도가 생산된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아이폰14 프로 생산의 8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후 이달 들어 두 차례의 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아이폰14 생산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는 이달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한 노동자들이 사업장을 집단 이탈했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직원들이 기숙사에서 나와 시위를 벌이며 당국자들과 무력 충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아이폰14 구매 후 대기 약 6주

폭스콘은 성난 직원들을 달래기 위해 12월과 1월에 공장에 남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월 18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떠난 직원의 수가 많아 생산 차질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저우 공장의 직원 수는 약 20만 명이지만 작업장을 떠난 직원의 수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3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도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아이폰14 구매 후 물건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8일(현지시간)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를 주문한 고객이 물건을 받기까지 최장 3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하기 전 미국 현지에서 5주 이내였던 대기 시간이 6주 이내로 길어진 것이다.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 수요가 변수이긴 하나 아이폰14 품귀 사태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3, 미 FCC 인증 통과…"가장 흥미진진한 모델일 것"

아이폰14의 공백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내년 2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신제품의 예상 디자인까지 나왔다. IT 팁스터인 온리크스는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신제품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샘모바일과 폰아레나 등 외신과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FCC 인증은 미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 통과는 사실상 출시 준비가 끝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FCC가 신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23은 최대 2억 화소 카메라와 퀄컴의 신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출된 FCC 인증 문서에는 갤럭시S23과 갤럭시S23+의 배터리 용량이 각각 3785와 4565 밀리암페어(mAh)로 표시돼 있다. 전작보다 각각 200mAh 높아진 수치다.

갤럭시S23에 대한 성능 측정(벤치마크)도 호의적이다. 긱벤치는 최근 갤럭시 신제품에 대한 성능 측정 점수를 전작보다 20%가량 높게 매겼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3라인업이 퀄컴의 신작 스냅드래곤8 2세대(Snapdragon 8 Gen 2) 칩셋으로 구동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은 최근 몇 년 동안 발표된 제품 중 가장 흥미진진한 모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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