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6시께 김해시 삼계동의 한 원룸에서 탈북민 A(23) 씨가 숨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아침 A 씨의 할머니(80)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발견 당시 출입문이 잠겨 있고,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살 때인 2004년 할머니·아버지를 따라서 중국과 몽골을 거쳐 한국에 왔는데, 중앙일보 취재에 의하면 학창 시설 왜소한 체격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학교 부적응 현상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A 씨가 발견된 방 안에는 우울증·불면증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봉지 55포 중 46포가 개봉된 상태였다. A 씨는 3년 전부터 우울증·알코올중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9일 오전 부검을 실시했으나, 타박상이나 장기파열 등 신체 손상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A 씨 자택 주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는 등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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