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15%…일본 수입 의존도 48.8%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0-14 13:55:00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이 여전히 15%에 그쳐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로봇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로봇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는 굉장히 높은 반면 국산화율은 현저히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성환의원실 제공]

로봇산업진흥원이 조사한 2020년 국내 로봇 단품 및 부품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로봇 단품 및 부품의 전체 수입액인 9182억원 중 일본에서의 수입금액이 448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입 비중은 48.8%로 미국, 중국, 독일, 대만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높았다.

특히 로봇 핵심부품에 대한 일본 수입의존도는 구동부에 속하는 감속기가 76%, 서보모터도 65.1%에 달했다. 이 분야 부품의 국산화율은 15%에 불과했다.

김성환 의원은 "국내 로봇 핵심부품의 자립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구동부의 국산화율이 15%에 불과하고 센서부 27%, 소프트웨어 24%, 제어부 44%로 제조로봇 평균 국산화율은 4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로봇진흥원은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핵심부품에 대한 국가별 수입의존도와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조사되고 있지 않다는 엉뚱한 답변을 제출했다"고 질타했다.

▲세계 로봇시장 제조사별 시장점유율. [김성환의원실 발표자료 캡처]

김 의원은 "진흥원이 국내 로봇부품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기업 신청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구조"라며 "상당 수준 설계능력과 자동화 기능을 갖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상 국산화 지원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2030년 1600억 달러(원화 약 171조원)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의원은 "로봇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로봇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로봇 핵심부품 자립도를 제고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성장한 기업이 오히려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로봇산업진흥원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요청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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