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기회송림' 불법 야영장 방치 '뒷배 논란'…5만여㎡ 점령

손임규 기자 / 2022-10-13 16:01:38
기회송림보호회와 임의로 계약한 뒤 성업…주말 주차난 까지 경남 밀양지역의 명소로 꼽히는 '기회송림공원'이 대규모 불법 야영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단속을 하지 않아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기회송림 불법 야영장[손임규 기자] 

밀양 산외면 남기리에 위치한 '기회송림공원'은 상수원보호구역에다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역 휴양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산외IC와도 인접해 주말이면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도 나들이객들이 꾸준히 찾는 지역명소다.

공익용 산지와 하천구역(국유지)으로 지정돼 야영장으로 운영될 수 없는 지역이지만, 기회송림 안에는 언제부턴가 7필지 5만여㎡ 규모가 불법 야영장으로 변모했다.

밀양시민 A 씨가 기회송림보호회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주말이나 공휴일, 대도시 야영객 수백여 명으로부터 이용를 받고 성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회송림이 대규모 불법 야영장으로 운영되면서 송림훼손은 물론 취사 행위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토양,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공원 입구에는 야영객 차량들로 혼잡을 이뤄 주차대란이 일어나고 도로변에도 차량교행이 어려운 상태다.

▲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기회송림 앞 불법 주차 현장 [손임규 기자] 

기회송림이 야영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하루 종일 햇빛이 들지 않고 밀양강변, 고속도로 인근 등 주변여건과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회송림 불법 야영장 운영에도 밀양시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회송림이 대형 야영장으로 변모해 당국의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줄 알았다"고 어리둥절해 했다.

밀양시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인근 장소에서 야영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기회송림이 무허가 야영장으로 영업했다면 밀양시는 명백히 묵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기회송림은 야영장 허가가 불가한 지역이다. 합동단속을 벌여 위법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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