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정리하고 책 내고...기업들의 576돌 한글날 맞이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0-07 17:58:46
언어 정리하고 책 출간하며 한글 사랑 표현
한글 폰트 이용한 디지털 아트전과 PC방 이벤트도 눈길
우리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한글날이 올해로 576돌을 맞았다. 

기업들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정리하고 책을 펴내며 올해 한글날을 맞았다. 한글 폰트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전을 개최하거나 한글날 맞이 특별 게임 아이템을 만들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한다.

형태는 달라도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 SK텔레콤이 한글날을 앞두고 출간한 고객 소통 교육책 '사람 잡는 글쓰기 2'. [SK텔레콤 제공]

9일 한글날을 앞두고 SK텔레콤은 이해하기 쉬운 통신 용어와 사회적 감수성에 맞는 바른 우리말을 목표로 '사람 잡는 글쓰기2'를 출간했다.

이 책은 '언어 사전'으로 올바른 표현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대와 사회, 고객이 원하는 언어 사용법을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눈먼 돈'이라는 말 속에 담긴 차별과 비하, '세대간 기기변경'처럼 자기들끼리만 아는 용어, 얼굴천재'나 '쌩얼' 등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표현에 이르기까지 부적절한 단어 사용 사례와 대안을 담았다.

250페이지 분량의 책에는 시대가 원하는 '시대 언어' △사회가 원하는 '공공 언어' △고객이 원하는 '타깃 언어'를 담은 주내용과 함께 △고객 언어 △신조어 △성차별, 성별 혐오와 비하, 장애 관련 편견 및 금지 표현 등이 담긴 부록 '언어사전'으로 구성됐다.

▲ '고객 언어 가이드북 2.0'을 기획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한글날에 맞춰 '고객 언어 가이드북 2.0'을 발간했다. 

LG유플러스만의 색을 입힌 '진심체(진심이 돋보이는 언어)'를 정립해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고객 관점에서는 어려운 통신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소통의 간극을 메우고자 했다. 

LG유플러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 한자식 어투나 외래어, 공급자 관점의 표현 등을 순화 대상으로 선별, 지난 5년간 5천여 단어를 검수했다고 설명했다.

눈앞에 고객이 있다고 상상하고 글쓰기, △온기가 느껴지는 말투와 단어 선택하기, △차별 또는 소외가 없도록 살피기, △책임회피나 방어하지 않기, △구체적으로 말하기 등 진심체 글쓰기 원칙 10가지를 '고객 언어 가이드북 2.0'에 수록했다.

알리바바그룹은 개인과 기업용 오픈 폰트인 푸후이티(普惠体) 패밀리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6일부터는 무료 폰트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 공모전도 시작했다.

알리바바그룹이 2019년에 공개한 푸후이티는 활용처 제약 없이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무료 폰트 패밀리다. 

공모전은 10월9일 한글날을 기념해 '알리바바 뉴스 한국어' 사이트에서 열린다. 공모전 참가 마감은 오는 20일이다.

▲ 넥슨이 한글날을 맞아 실시하는 이벤트 '한글날엔 PC방으로 갓!'[넥슨 제공]

넥슨은 8일부터 10일까지 '한글날에는 PC방으로 갓!' 이벤트를 실시한다. PC방 접속 시간에 따라 '한글 G18(ㄱ) 영구제'와 '등장효과-한글날(30일)', 10만 경험치 등을 획득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허성태&박지환' 보급 패키지', '시크 캐릭터 컬렉션 패키지', '한글 헬멧 보급상자' 등 한글날 맞이 아이템도 특별 가격에 판매한다.

SK텔레콤 예희강 브랜드전략 담당은 "AI를 비롯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은 가속화되는데 그 안에서 쓰는 용어들은 고객 언어와는 거리가 있다"며 "쉽고 올바른 대고객 소통으로 정보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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