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과 관련, 지난해부터 국내 해양 저장전(貯藏田) 활용을 위한 해양 이동식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구상 및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7월 기존 특허와의 기술적 차별성 및 경제적 우위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이후 절차를 거쳐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등록승인을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해저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선박 및 시설의 구성과 운용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저에 존재하는 다수의 중소규모 해양 저류층 또는 염대수층을 상업적 경제성을 갖는 이산화탄소 저장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사항으로 알려졌다.
특허를 받은 '이동식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시스템'은 발전소 등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 수송선을 통해 해저 저장전 수면에 위치한 이산화탄소 주입선박의 탱크로 이송하면, 가압펌프를 사용해 해저 제어설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저장전 안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석유공사는 폭풍 등 해상 기상요인으로 인한 설비탈선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저장선박의 동적 위치유지 시스템(DPS) 및 해저 주입시설의 계류시스템을 정밀하게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누출상황에 대비해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을 가동, 전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규 글로벌 기술센터장은 "이번에 특허를 받은 시스템은 사용장비 및 시설의 설치와 철거가 용이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고정식 이산화탄소 주입방식 대비 경제성을 크게 높인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중소규모 저장전이 산발적으로 다수 존재하는 우리나라 해양지형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히 여러 곳의 저장전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경우에 기존 방식 대비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현재 국내외 석유개발 업무와 관련한 특허권을 포함, 총 14건의 기술 및 방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