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수의사도 돕는 시대...SK텔레콤, 동물 영상진단 서비스 출시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09-23 17:27:23
월 30만원 구독형 서비스 '엑스칼리버' 상용화
엑스레이 사진 올리면 30초내 진단결과 제시
AI역량 총집합…질환탐지율 84%~97% 수준
AI(인공지능)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들을 돕는 시대가 됐다. 수의사들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영상 진단을 하도록 AI가 보조하는 기능이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된 것.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울시수의사회 주관)에서 AI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흉부 질환 10종) 엑스레이 사진을 AI가 약 30초이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에 분석해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AI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의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알려주도록 돼 있다.

인터넷과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가 구현돼 동물병원에서는 서버와 같은 별도의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이나 PC로 인터넷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유통은 MSO기업(병원경영지원회사,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인 '코벳'(covet:동물병원 얼라이언스)이 담당한다.

▲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AI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가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은 분야별로 84~97% 수준이다. 수의사들이 단시간에 판별이 어려운 질환도 시각화를 통해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엑스칼리버 AI와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근골격 엑스레이 사진. [SK텔레콤 제공]

진단에 필요한 데이터와 응용툴은 SK텔레콤과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수의대학이 협력해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개발에 추가로 참여, 빅데이터의 규모와 AI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강화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또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 진단기능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로는 글로벌 판매도 추진한다.

이영원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적용되는 상황에서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도 "SKT의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했다"며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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