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동맹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09-07 17:53:50
자사주 교환으로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 강화
6G 자율주행·AAM 통신 인프라 공동 선행연구
MECA 핵심 요소인 커넥티비 분야는 중점 협력
현대자동차그룹과 KT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를 위해 지분까지 교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7일 6G 자율주행 기술과 위성통신 기반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래 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상호 협력의 실행력 및 지속성 제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자기주식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 취득도 합의했다.

KT의 자사주 7.7%(약 7500억 원)를 현대차 주식 1.04%(약 4456억 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1.46%(약 3003억 원)로 교환하는 내용이다.

▲ KT CI. [KT 제공]

두 회사는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미래 기술 공동 선행연구와 핵심역량 교류, 5G 통신망 기반 커넥티드카 맞춤 서비스, 보안 통신 모듈 기술 협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자율주행·AAM 선점 위해 커넥티비티 중점 협력

중점 협력 분야는 MECA(Mobility service,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전동화, 자율주행을 실현할 '커넥티비티'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요소로 고품질의 안정적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 두 회사는 이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도 우선 추진하는 분야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실질 검증(실증)과 공동 연구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기반의 AAM은 KT가 통신위성과 연계해 관제 및 통신망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이 기체 개발과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는다.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 및 확산을 위해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EV(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두 회사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등 ICT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미래기술펀드 운영도 검토 중이다. 보안 통신 모듈 분야 기술 협업과 KT 미래형 신사옥 등을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셔틀 실증 운행 사업도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DIGICO 사업영역의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EV 커넥티드카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신소기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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