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중심 경영'…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인재 확보
5대 그룹 중 유일한 신입 공채…1957년부터 지속 삼성이 초격차 기술 리더쉽 확보를 위해 대규모 인재 채용을 실행한다.
삼성은 6일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지난 3년간 4만 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년간 8만 명 채용' 규모를 고려해 볼 때 평균치인 1만 6천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재 중심 경영'…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인재 확보
삼성의 이번 인력 채용은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 이후 처음 실행되는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수차례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한 만큼 채용 절차와 규모면에서 예년과는 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처음 공식 메시지로 제시한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서도 유능한 인재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1월 직원 대상 사내게시판에도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지난 달 삼성SDS에 근무 중인 워킹맘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바대로 유능한 여성 인재 채용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유능한 여성인재를 리더로 키우는 조직 문화 정립을 약속하고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며 조직 혁신을 주문했었다.
1957년부터 이어진 공채…5대 그룹 중 유일
삼성은 이번 공개 채용이 삼성과 LG, SK, 현대차, 롯데 등 5대 그룹 중 유일한 신입 공채라는 점도 강조한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는 취지로 이병철 선대회장 시대인 1957년부터 신입 공채를 지속해 왔다.
삼성은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으로 청년들이 공정한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입 공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공개채용 서류전형에서 인공지능(AI) 평가시스템을 도입,인력 채용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I를 적극 활용해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더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해 회사를 더 성장시키며 국가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부터 희망회사에 지원서 접수
삼성의 신입 공채 지원자들은 6일부터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올 하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검사(9월)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위험 상황인 점을 고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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