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헤엄치고 하수구 기어들고…BPA, '감천항 밀입국' 차단 합동훈련

최재호 기자 / 2022-08-19 10:51:12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 강화 외국인 선원의 밀입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산 감천항에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합동 모의훈련이 18일 야간에 실시됐다. 

▲ 18일 밤 감천항 앞바다에서 실시된 합동 모의훈련 현장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19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에는 BPA를 비롯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보안공사,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감천항 보안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

BPA는 지난해 11월 16일에도 감천항에 요주의 선박 입항이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외국 선원들의 밀입국·도주 차단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감천항에 접안 중인 선박에서 외국 선원이 해상으로 이탈한 상황을 가정해 감천항 종합상황실에서 도주자를 인지 후 추적하고, 기동타격대가 현장에 출동해 검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감천항 보안관계자는 "최근 국내 취업을 목적으로 요주의 선박에 승선한 외국 선원들의 밀입국·도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감천항에서는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밀입국 조직이 선원 3명을 밀입국시켰다가 적발됐고, 2015년에는 일주일 사이 베트남 선원들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3차례나 발생했다.

이어 2020년 7월(4명)과 10월(2명)에는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6명이 바다로 뛰어들거나 하수구를 통해 밀입국했다가 검거됐고, 지난해 12월 24일에도 30대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보안당국에 검거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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