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尹 대통령에 BTS(방탄소년단) '대체복무' 건의

최재호 기자 / 2022-08-18 10:56:41
"2030엑스포 부산유치에 BTS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글로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 '방탄소년단'(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긴 박형준 시장의 서한문 [박형준 페이스북 캡처]

18일 부산시가 공개한 건의문에서 박 시장은 "고심 끝에 펜을 들었다. 병역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지 않으면 BTS는 사실상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이는 엑스포 유치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엑스포 개최는 대한민국이 세계 7대 강국으로 올라서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제,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가진 자원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속에 BTS가 적극적으로 뛰게 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중예술도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시대"라며 "프로 체육인은 되고 프로 대중예술인은 안 된다는 논리도 성립할 수 없고,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의 도덕적 기준은 국위 선양과 국가에 대한 봉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 만약 BTS가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받게 된다면, BTS 멤버들에게는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감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며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오는 10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초대형 글로벌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 활동 이후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서게 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HYBE)는 지난 3일 열린 IR컨퍼런스콜에서 병역과 관련 "입대 시기나 방식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1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출국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제도 편입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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