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표'로 의장자리 내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와해 위기

정재수 / 2022-08-16 17:00:10
45명 참여 '국힘 정상화 추진단', "18일 의총서 대표 재신임 결정"
곽미숙 대표의원, "최대한 빨리 상황 정리하겠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의장선출 과정에서 나타난 '반란표'를 놓고 대표단 사퇴요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이 오는 18일 예정된 의원총회 안건으로 '대표 재신임안' 상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윤재영(왼쪽) 의원과 이제영 의원이 도의회 1층 경기마루 앞에서 곽미숙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재수 기자]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 의회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예정된 제362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국힘 의원 45명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은 의원 총회에 '대표의원 재신임안' 상정안을 이날 제출했다. 정상화 추진단은 곽미숙 대표가 이 재신임안을 상정하지 않을 경우 당일 총회장에서 해당 안건 상정을 다시 요구하고,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은 지난 9일 의장 선거 직후 꾸려졌다. 78대 78 여야 의원 동수인 상황에서 반란표가 5표 이상 나와 의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겨주게 되자 국힘 의원들이 대표단의 책임을 요구하며 결성했다.

이들은 선거 결과 발표 직후 대표단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릴레이 피켓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16일에도 도의회 1층 경기마루(로비) 앞에서 '곽미숙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7일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가며 현장에서 곽 대표에 대한 사퇴 서명을 함께 받기로 했다. 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방성환 의원은 "의장 선거 패배 이후 대표단은 의원들과 어떠한 대화도, 조치도 없었다. 이건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대표를 뽑은 것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져야 하고 그 책임은 자진 사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곽 대표는 "(나에 대한) 사퇴만을 주장하고 있어 사실 대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18일 열릴 의원총회에 제출한 '대표의원 재신임안'에 대해서도 대표단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상황을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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