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진실 왜곡하면 안 돼" 이른바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파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문제의 만찬 자리 주선자이자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는 "술잔을 던진 게 아니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며 남 대표의원과 김 부지사가 입맞추기를 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는 29일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문을 내기 보다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거기 있던 것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며 "문제가 발생한 사건 당일 만찬은 내가 제안해서 만난 자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음 달 4일 예정된 원포인트 원구성 제안을 위해 이야기하던 중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나와 언쟁 과정에서 (김 부지사가) 수저를 (식탁 위로) 내리쳤는데 튀어 곽 대표 옆의 접시에 맞고, 이어 술잔에 맞은 걸로 기억한다"며 "술잔 던졌으면 파편도 튀고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곽 대표가 맞지도 않았고, 곽 대표를 향해 던진 것도 아니"라며 "(국민의힘과 언론에서) 야당 대표를 향해 던졌다고 하는데 누구를 상대로 한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말은 김 부지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로서 그날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 이다"며 "이 건(국민의힘이 술잔을 던졌다고 브리핑 한 것)이 국민의힘이 협상에서 이기는 전략인지 모르지만 안 된다"고 국민의힘의 기자회견을 겨냥했다. 김 부지사도 "우발적인 일로 술잔을 던진 일이 없어 일일이 대응하기가 뭐해 굳이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남 대표의원과 같은 주장을 폈다.
국힘은 만찬 사건 다음날인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부지사가 경기도의회 야당 여성 대표를 향해 술 잔을 던졌다"며 김 부지사를 비난한 뒤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남 대표의원은 "그렇다고 김 부지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김동연 경기지사에게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지만 김 부지사의 행위가 사퇴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남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 측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라면서 평가 절하했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그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랬다면 어제 밝혔어야지, 왜 하루 지난 오늘에서야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제 부지사도 사과하지 않았나. 말도 안되는 소리다"면서 일축했다.
이어 지 대변인은 "탁자에 숟가락을 내리쳐 술잔에 맞고 접시가 깨질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해봐라. 만약에 그렇다면 더 위험한거 아니냐. (술잔을 던졌으니) 곽 대표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온 것이다"면서 "(김 부지사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하루 동안 (남 대표와 김 부지사가)입 맞춘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진실을 왜곡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곽 대표의원과 여러번 통화시도를 했지만 병원에 입원한 곽 대표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고발 사건을 이날 해당 지역인 용인동부경찰서에 배당했고, 용인동부경찰서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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