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51개 정수장 매일 유충 모니터링…상수도 관리대책 발표

최재호 기자 / 2022-07-27 14:52:14
취·정수장 조류독소 검사, 반기 1회→월 1회로 강화
4개 분야 15개 과제 추진…"수돗물 불안감해소 노력"
경남도는 최근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를 계기로 삼아 상수도 분야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최근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의 취수원인 낙동강 본포 취수원 인근 지역 수면이 녹조에 뒤덮여있는 모습 [창원물생물시민연대 제공]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은 △수질 모니터링 강화 △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상수관로 개선 △도민 서비스 강화 등 총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로 짜여졌다.

수질 모니터링 강화 대책과 관련, 우선 취수원수에서 정수까지 유충 및 녹조와 관련, 주요 감시항목 모니터링 측정 주기를 단축해 운영한다.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평상시 원수는 주 1회, 정수지는 일 1회 실시하는 유충모니터링을 평상시에도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해 매일 1회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원·진주·김해·양산 4개 시 20개 취·정수장에 대해서는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 검사를 평상시 반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키로 했다.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감시도 평상시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함으로써, 도민에게 수돗물 냄새 등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대책과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던 정수장 위생관리 점검을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유충 등 수돗물 수질사고 발생 즉시 도와 환경청에 보고하고 관계기관별 유기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하는 한편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에 '이물질' 항목을 추가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상수관로 개선 대책과 관련,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예산 5370억 원을 투입하는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정수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경남도는 강조했다.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예산 1178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근 정수장 간 비상관로를 연결함으로써 정수장 내 유충 등 수질사고나 가동 중지 상황 등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민 서비스 강화 대책과 관련, 기존에는 수돗물 수질정보를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이나 시·군 상수도 부서 게시판에서만 확인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도 및 시·군 대표 누리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다.

또한, 2023년부터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기존 17개 시·군에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지원 사업'도 33억 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시·군 및 관계기관과 함께 상수도 분야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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