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역사랑카드 '캐시백 한도' 닷새만에 복원…"예비비 투입"

최재호 기자 / 2022-07-06 12:00:27
1일 월 3만→5만 포인트로 낮췄다가 번복
올해 발행 규모도 1500억→2500억 증액
"나동연 시장의 주문…시비 지원규모 늘려"
경남 양산시가 7월부터 지역사랑카드 포인트 지급 한도를 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가 닷새 만인 6일 이를 번복했다.

양산지역 경제활동인구의 70%가 사용할 만큼 대중화 된 지역사랑카드 포인트를 갑자기 줄이는 데 따른 불만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 양산시청 전경 [박동욱 기자]

양산시는 예비비 2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해 포인트 지급한도를 50만 원으로 다시 상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나동연 시장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위해 시비 지원 규모를 현행 71억 원에서 168억 원까지 대폭 늘릴 것을 주문했다"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양산사랑카드는 양산시가 2019년부터 발행한 충전식 선불카드(상품권)다. 현금처럼 쓰면서 일정 금액까지는 10% 캐시백 받을 수도 있다.

양산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예산 지원이 지난해 대비 60% 수준까지 낮아지자, 지난 1일 포인트 한도액을 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포인트 한도 원상 복원 방침과 함께 양산사랑카드 올해 발행액을 당초보다 1000억 원이나 많은 25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예비비를 조기에 투입해 7월 포인트 지급 한도를 50만 원까지 상향되도록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국비와 추경 확보를 통해 연말까지 운영에 필요한 재원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사랑카드 가입자는 2019년 2만7000여 명을 시작으로 2020년 7만1000명, 지난해 10만3000명, 올해 6월 말 현재 12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12만5000명은 지역 내 경제활동인구 17만7000명의 70.6%에 달한다.

반면 올해 국비 지원은 52억 원으로, 지난해 88억 원의 약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6월 말까지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은 1162억 원 규모다. 이에 따른 올해 충전 포인트 예산은 132억 원으로, 이미 102억 원을 소진한 상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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