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 임태희 vs 성기선…치열한 공방 예상

김영석 기자 / 2022-05-10 13:21:36
진보 진영, 성기선 전 교육과정평가원장 단일화 후보 선출 난항을 겪던 6·1 지방선거 진보 진영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진통 끝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선출하면서 일단락됐다.

성 전 원장의 단일화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경기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1대 1 구조가 형성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과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사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시민단체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 전 원장의 단일후보 선출을 발표했다.

성 전 원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책임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또 중등임용고사 출제위원 및 기획위원, 사단법인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단일화는 난항 끝에 가까스로 성사됐다. 앞서 지난달 말 보수 진영에서는 임태희 전 총장으로 단일화가 자연스레 이뤄지면서 임 전 총장과 진보 진영 예비 후보들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자 진보 진영의 단일화 목소리가 커졌다.

애초 진보 진영에서는 박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경기지부장과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거성 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송주명 한신대 교수 겸 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 대표, 이한복 전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학장(선관위 예비후보 명단 순)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경기혁신연대가 지난달 말 1차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27~29일 혁신연대 주관으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지난 2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는 데, 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이종태 후보가 성 전 원장으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에 다른 후보들이 추진 단체의 정체성과 단일화 절차 불공정 문제 등을 제기하며 불참, 단일화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 4일 경기지역 진보 시민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내며 단일화를 압박하자 지난 6일 후보들간 다시 의견 조율에 나서 가까스로 단일화 일정에 합의했다. 방식은 여론조사 50%와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숙의 평가단 평가점수 50%를 합산해 결정하는 것이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8~9일 이뤄졌으며, 숙의 토론은 지난 9일 오후 10시까지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는 일찌감치 이달주 전 태안초교 교장과 강관희 전 교육위원, 이일호 전 칼빈대 교수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전직 장관 출신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보수 진영 단일화 목소리가 커졌고. 같은 달 27일 이 전 교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출마의사를 접어 임 전 총장이 일찌감치 보수 진영의 유일 후보가 됐다.

임 전 총장은 현 초·중·고교의 과밀학급 문제와 학력 하향평준화, 편향교육 문제를 거론하며 진보 진영 출신 교육감들을 겨냥한 뒤, 교육정상화를 화두로 보수 결집 선거운동을 펼쳐 왔다. 

경기도교육감은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진보계열의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선출된 뒤 2년 뒤인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6년여 간 교육감으로 활동했다. 이어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제6회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로 교육감에 당선된 뒤 8년여의 교육감직을 수행했으며,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KPI뉴스 / 김영석·유진상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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