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전력과 용수 정부가 책임지고 이행하는 것이 존재 이유이자 책임 윤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흔들고, 발목 잡는다면 국가 경제와 반도체산업 멍 들어"
이상일 용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용인반도체 이전 논란을 오히려 키운 측면이 있다"면서 "용인의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공급 계획을 정부가 책임지고 이행하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이자 책임 윤리"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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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4일 MBN 토요와이드에 출연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지방이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MBN 토요와이드에 출연해 여권 일부에서 일고 있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지방이전 '불지피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먼저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이고, 대한민국 수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이 속도를 내야 할 판에 지방이전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논란이 조기에 종식돼야 기업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이 혼선을 정리하기 보다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각자 입맛에 맞게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혼선을 오히려 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부 정책으로 결정된 것을 뒤집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이미 수립한 전력·용수공급 계획 등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했다면 논란은 끝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전력·용수가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정부 계획 이행 이야기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송전선로를 두고 지역에서 이미 투쟁체가 생기고 있는데 갈등이 걱정이다, 가뭄이 들면 한강수계에서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겠는가'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서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뭄 대책까지 세워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은 정부에게 있으니 정부가 노력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전 논란지로 거론되는 새만금의 부적합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의 평균 이용률은 15.4%로, 용인에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의 10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15GW를 태양광으로 생산하려면 새만금 매립지 3배에 해당하는 땅을 모두 태양광 패널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것이 가능한 일이 아니며, 한다 하더라도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용수 문제에 대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생산라인 10기를 운영하기 위해 하루 133만톤의 용수가 필요한데 한강수계는 물이 풍부하지만 새만금은 진안 용담댐에서 가야 한다고 하는 데 거리가 직선으로 100㎞ 가량 된다"며 "용담댐은 전주와 완주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나면 하루 10만톤 정도의 여유 밖에 없다고 한다. 이걸로 어떻게 반도체 팹을 돌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방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역에 맞는 산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현재 다른 지역에서 잘 진행되고 있는 산업을 억지로 떼서 이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용인에서 잘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금에 와서 흔들고, 발목을 잡는다면 국가 경제와 반도체산업에 멍이 들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이 문제를 냉철하게 판단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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