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수원도시재단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조성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도시공원녹지 사업'은 관(官)이 주도하는 일방적 공원녹지 조성 방식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해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조성 후에는 시민협의체가 운영·관리를 맡는다.
수원당수 공공택지지구 내 공원녹지는 축구장 34개(24만 2000㎡) 규모다. LH는 내년까지 공원녹지 기반을 조성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시민의 공간'을 조성해 '시민 주도 관리·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이후에는 시민 주도 관리·운영 체계로 완전히 전환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원녹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공공택지 내 대규모 녹지를 기획부터 운영·관리 단계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것은 경기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 추진 단계별 인허가,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수원도시재단은 시민 의견을 수렴할 '시민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LH는 시민 협의체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공원녹지를 설계하고,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도시재단은 다음달까지 '시민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5월까지 공원녹지 조성 기본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공원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현준 LH 사장, 허정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오기영 공원녹지사업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실제로 공원을 소비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시공원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친환경, 상생, 투명한 의사결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가 LH 사업 전반에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녹지공간을 이용자인 시민 스스로 주체가 돼 만들고, 가꾸는 것은 '공원관리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지역 처음으로 진행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녹지 조성사업'을 LH, 수원도시재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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