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부분 추석 연휴 이동점포 운영 안한다

박일경 / 2020-09-28 15:50:20
부산·광주은행 각 1곳씩 2개 빼곤 시중은행 '전무'
신한·우리·하나 등 6개 은행, 탄력점포 22곳 운영
은행권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이동점포를 대부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 국민에게 고향 방문 및 이동 자제를 권고하자 이를 따르기 위한 조치다.

▲ 지난 1월 23~24일 설 연휴 이틀간 여주휴게소와 천안휴게소에서 운영했던 우리은행의 이동점포. [우리은행 제공]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각 1곳씩 2개를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중은행의 이동점포 운영 계획이 '전무(全無)'하다. 올해 설(1월 24~27일) 때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대구·부산·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이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4개 이동점포를 운영한 일과 크게 대조된다.

이동점포를 운영하기로 한 부산은행과 광주은행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영업한다. 부산은행은 오는 30일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이동점포를 둔다. 광주은행은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자동화기기(ATM)를 운영하고 신권 교환에 나선다.

연휴 기간 은행 이동점포는 ATM 인출, 신권 교환 등 긴급한 금융수요를 충족시켜왔다. 하지만 버스를 개조한 ATM 등을 갖춘 특수차량인 이동점포의 한정된 실내 공간에 고객들이 몰릴 경우 감염병 차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올 추석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권 교환은 미리 인근 영업점을 찾아 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신 은행들은 주요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탄력점포를 운영하며 입출금,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우리·하나·SC제일·기업·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외국인금융센터 및 출장소를 통해 탄력점포 22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각 은행별로 탄력점포의 위치·운영기간·운영시간·취급업무 등에서 차이가 있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입·출금 및 계좌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등이 가능한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 운영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탄력점포 검색'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따라 이동·탄력 점포 운영 계획은 변동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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