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월별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8월 세종시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164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무려 462.1% 상승했다.
세종시 주택 매매는 지난해 12월 1902건까지 늘어났다가 올해 4월(517건)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5월(620건)부터 반등하며 매매 건수가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7월(1666건) 대비 약 30% 급증했다.
지난달 전국 시·도에서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는데, 지난 7월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방안이 거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끓은 영향이다.
특히 세종시 주택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낮아지고, 내지인 매입 비중은 높아졌다. 주택 매입에 내지인 비중은 지난 7월 54.9%에서 8월 72.3%로 급증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지인 비중은 같은 기간 45.1%에서 27.7%로 떨어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와 세종시 공동캠퍼스(2022년 완공예정) 등의 개발호재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7월 여권에서 천도론을 제기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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