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손실이라는 연락 받아…남은 돈 거의 없어"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인 개그맨 김한석(49)씨가 약 2000억 원어치 라임 펀드 상품을 손실 가능성을 숨기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 전 센터장의 공판에서 김 씨는 "장 씨가 '원금 손실 가능성은 0에 가깝고 잘못될 일이 없다, 손실이 날 가능성은 로또 당첨되기보다 어렵다'고 말해 펀드에 가입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전세 보증금 8억2500만 원을 투자하는 것이라 항상 안전을 강조했고 장 씨는 100% 담보가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계약 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30년 동안 모은 돈이 잘못되면 안되니까 위험부담이 큰 투자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계약서에 '공격 투자형', '적극 투자형' 등의 문구가 있어서 물어봤지만, (장 전 센터장은) 서류는 작성만 하면 되는 형식적인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정확히 손해를 얼마 봤는지 모른다"며 "두 달 전에 받은 메일에는 95% 손실이라고 했다. 거의 남은 돈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씨의 법률 대리인 김정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한석씨는 라임 피해자들의 피해구제에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와 범죄자들을 구속시키는데 단초를 제공한 분"이라며 "방송활동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면서도 용기를 내 주셨다"고 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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