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까지 신규 상장 종목에 모였던 일반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총 15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모인 증거금 99조4000억 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은 45개로 작년 99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청약증거금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58조5000억 원, SK바이오팜이 30조9000억 원으로 두 종목에만 거의 90조 원이 몰렸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에도 60조 원 이상이 모였다.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기업인 피엔케이에 7조 원, 제약사인 한국파마에 5조9000억 원이 몰렸다. 2차전지 업체 에이프로와 모바일 게임업체 미투젠도 각각 4조7000억 원과 4조4000억 원을 모았다.
코로나19의 확산의 여파로 지난 4월 한 건의 IPO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6월 말 청약을 실시한 SK바이오팜 이후 IPO 시장은 다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내달 청약에 들어가는 등 수십 개의 상장 예정 종목이 남아 있어 올해 IPO 청약증거금은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이 6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증시에 개인 자금이 쏠리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프트웨어-헬스케어 등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주들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고 다음달 빅히트라는 대형 IPO가 또 예정돼 있어 당분간은 IPO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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