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이상 청약한 투자자 7800명…314만원 이상 수익 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후 상한가)을 기록한 데 이어 1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공모가가 2만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8만 원을 넘으면서 10억 원 이상 투자한 '큰손' 투자자들의 수익이 얼마인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약 상한선이었던 20억8800만 원의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는 112주를 받아 이틀새 640만 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10억 원 이상 납입한 투자자 7800명은 314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주 청약때는 주관사별로 청약 신청 한도가 결정된다. 대형 IPO의 경우 여러 증권사가 주관사로 선정되기 때문에 증권사별 신청 한도도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배정 물량과 예상 경쟁률들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어떤 조건으로 배정할 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일반 고객에게 적용되는 청약 한도를 먼저 정한 뒤, 고객 등급 등을 고려해 우대고객에게는 추가적인 청약 한도를 제공한다.
이번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176만 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청약 한도를 5만8000주로 정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가 2만4000원, 증거금률은 50%이므로 일반 고객의 청약 한도는 6억9600만 원이다.
우대고객의 경우 최대 300%까지 청약 한도를 늘려줬기 때문에 실제 최대 청약 한도는 17만4000주, 증거금은 20억8800만 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거금 상한선까지 납입한 투자자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11일 11시10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1만8700원(29.97%) 오른 8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546.53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증거금 상한선인 20억8800만 원을 납입한 투자자는 112주를 받았다. 공모가(2만4000원) 기준 268만8000원이었던 112주의 가치는 10일 '따상'을 기록하며 716만8000원으로 치솟은데 이어 현재는 908만3200원이 됐다. 이틀간 평가차익은 639만5200원이다.
128만 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청약 한도는 6만 주로 총 7억2000만 원어치까지 청약이 가능했다. 우대고객에게는 최대 200% 청약한도를 적용해 12만 주, 14억4000만 원까지 청약을 받았다.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 1이었다. 삼성증권에서 상한선 14억4000만 원을 납입한 투자자는 80주를 받아 456만8000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양 증권사에서 10억 원의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는 평균 55주를 받았다(한국투자증권 54주·삼성증권 56주). 55주의 공모가 대비 현재 평가차익은 314만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양 사에서 10억 원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각각 4100명, 3700명으로 총 7800명에 달한다.
인수회사로 참여한 KB증권에는 16만 주만 배정됐기 때문에 청약 상한선이 1억92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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