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 전월비 6% 급락…설비투자 2.2%↓ 산업생산 0.1%↑

양동훈 / 2020-08-31 10:19:49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감소…8월 코로나 재확산 반영 안돼" 7월 소비(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는 2.2% 감소했으며, 산업생산은 0.1% 증가했다.

▲ 7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감소하다가 지난 6월 회복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이 1.6%, 서비스업 생산이 0.3%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8.4% 줄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산업 활동 동향이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좌우되고 있다"며 "2~5월 위축을 겪었지만 6월에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등했고 그 흐름이 7월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6.0% 줄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5.4%, 의복 등 준내구재가 5.6%, 의약품 등 비내구재가 0.6%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승용차·연로 소매점이 전월 대비 11.2%, 백화점이 7.2%, 대형마트가 4.9% 감소헀다. 면세점은 8.5%, 편의점은 0.8%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는 2.3% 증가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 장비 투자가 14.7% 급감했다.

안 심의관은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효과가 감소했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줄어들며 관련 내수 출하가 많이 줄었다"며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지만 운송 장비 쪽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한 97.2를 기록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0.4p 올랐다.

안 심의관은 "8월 중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등 경제 외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7월에는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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