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 30조 육박…상반기 4.1조↑

양동훈 / 2020-08-27 11:06:41
"주가 오르며 자산 선택권 높은 개인형IRP로 자금 몰려" 퇴직금을 자신의 명의로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상반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금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2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형IRP 적립금은 29조5000억 원으로 30조 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말 25조4000억 원보다 4조1000억 원(16.1%) 늘어난 것이다.

개인형IRP 적립금이 증가한 가운데 퇴직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은 지난해 말 138조 원이던 것이 6월말 136조3000억 원으로 1조7000억 원 줄었다.

확정급여형은 적립금 운용 결과와 상관없이 근로자가 사전에 정해진 퇴직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개인형IRP는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주로 연말정산을 앞둔 연말에 적립금이 많이 늘어나지만 올해는 상반기 적립금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개인형IRP 적립금이 급증한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하락했던 증권시장이 다시 급등한 점 등이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형IRP는 자기가 자산을 선택할 수 있고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트폴리오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개인형IRP가 크게 늘었다. 증권사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지난해 말 5조1000억 원에서 6조2000억 원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 적립금은 2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7조6000억 원보다 2조8000억 원(16.0%) 증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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