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증권투자 주가 상승 등으로 638억달러↑…역대 최대 증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유입 영향…회수되면 건전성지표 개선"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갚아야 할 돈인 대외채무는 직전 분기 말 대비 172억 달러 증가한 503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는 57억 달러 늘어난 1543억 달러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은 0.1%포인트 상승한 30.7%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오른 37.6%다.
단기외채비중과 비율은 모두 2012년 12월 말(비중 31.3%, 비율 38.8%)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에 따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외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채건전성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의 증가로 단기외채비중과 비율이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과거 위기에 비해서 크게 낮은 30%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채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말 단기외채비중은 51.7%, 단기외채비율은 78.4%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3분기 이후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회수 등으로 단기외채 규모가 안정되며, 건전성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한국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 분기보다 674억 달러 증가한 1조7401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96억 달러 늘어난 1조18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증권투자는 세계적인 주가 상승 등으로 638억 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한은은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 증가는 국내외 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 등 비거래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22억 달러 감소한 5532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28억 달러 늘어난 9528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45억 달러 줄어든 4498억 달러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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