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송파구 보합 전환, 강남구도 상승폭 축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물 품귀 속에 59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7·10대책' 관련 부동산 3법 국회 통과와 '8·4 주택공급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10일 기준)은 1주일 동안 0.14% 상승했다. 지난주 0.17%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0.10%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이다.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는 0.2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구는 0.24%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1%, 0.22% 상승했고 서초구 아파트 전세값은 0.20% 올랐다.
2년 전 입주 당시 역전세난이 발생했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1만 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인데도 전세 물건은 거의 찾기 힘들 정도다. 단지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84㎡의 경우 2년 전 6억 원 안팎이던 전셋값이 최근 10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기존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대부분 2년 더 살려고 하기 때문에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용성 지역의 전셋값도 큰폭으로 올랐다. 마포구는 0.19% 상승했고 용산구와 성동구도 각각 0.15%, 0.1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지역에서는 강북구가 0.16%, 관악구가 0.15% 올랐고 노원구와 금천구도 각각 0.10%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랐다. 수원 권선구는 0.53% 급등했는데 호매실지구 신축아파트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며 0.20%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와 계양구 전셋값이 각각 0.13%, 0.05% 상승했지만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0.08%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2.20%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과 울산도 각각 0.40%, 0.3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10일 기준)은 1주일새 0.02% 올라 지난주 0.04%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보유세 부담 강화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강남 4구 중 서초구와 송파구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엔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1%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와 비슷하거나 낮아졌고 높아진 자치구는 없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교통 호재가 있는 하남시와 남양주시는 각각 0.32%, 0.2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고양시 덕양구도 0.35% 올랐다.
세종시는 아파트값이 2.48%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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