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대문구·용산구·금천구 등 8개구는 월세 증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2505건으로 7월 29일의 3만8557건보다 15.7% 줄었다.
임차인에게 4년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 상승 상한선을 5%로 규정한 새 임대차법이 지난달 31일 시행된 영향이다.
서울 25개 구 모두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감소했다. 은평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37.0%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랑구가 36.4%, 구로구가 28.6% 줄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이 서민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급감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저렴했던 지역들조차 전셋값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8개 구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월세 매물이 늘었다. 7.4% 늘어난 중구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동대문구, 용산구, 금천구, 강북구, 영등포구, 강동구, 마포구가 뒤를 이었다.
전세 매물이 줄고 월세 물건이 늘어날 경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현재 법정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은 4%로, 2%대인 시중은행의 전세대출금리보다 훨씬 높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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