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ETF의 7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달간 개인 순매수액은 4169억 원이다. 같은 기간 기관이 4533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외국인은 30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 ETF 중에서도 주가하락분의 2배만큼 이익을 보는 '인버스 2X'에 주로 투자했다. 대표적인 인버스 2X 종목인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같은 기간 3332억 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인버스 2X 종목 개인 순매수액의 합계는 3518억 원으로 전체 인버스 종목 개인 순매수액의 84.4%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상승분의 2배 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ETF'는 7126억 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국내 주식 인버스 ETF 19종목의 전체 순자산총액은 8월 11일 기준 4조723억 원이다. 7월 13일의 4조5161억 원에 비하면 9.83% 감소했다.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인버스 ETF 종목들의 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개미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ETF의 자금을 빼 인버스 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인버스 ETF의 수익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달 13일 2186.06으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8월 11일 2418.67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달 만에 10.64%나 올랐다. 코스피가 10% 이상 오르면서 인버스 ETF들은 10% 내외의 손실을 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을 추종하는 인버스 ETF들의 11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적게는 -9.45%에서 크게는 -10.60%에 달한다. 인버스 2X ETF들은 20% 내외의 손실을 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버스 펀드의 경우 전문 투자자들도 타이밍잡기를 어려워하는데, 투자경력이 짧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지는 타이밍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상승장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고 느껴 인버스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는데, 투자위험이 크고 타이밍을 잡기 힘들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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