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실업률 13.8%…청년층 25.6%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7만 명 넘게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전년 대비 19만5000명 줄었고,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에 이어 7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수가 22만5000명 급감했다. 도·소매업도 12만7000명 줄었고, 교육서비스업은 8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5만3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작년 같은달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으로 2011년(60.2%) 이후 9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1%포인트 하락한 66.0%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4만1000명 증가한 113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4.0%)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은 9.7%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오른 13.8%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8%포인트 오른 25.6%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7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취업자가 급감한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계절조정 전월 대비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어렵지만,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층의 고용지표 개선도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고 최근 집중호우로 다음 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도 큰 부담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고용 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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