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저신용자는 대출빙자형, 여성·고신용자는 사칭형 취약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50대이며 그 다음으로는 40대, 60대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 1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피해자가 32.9%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40대가 27.3%, 60대가 15.6%로 뒤를 이었다.
성별 피해비중은 남성이 51.6%, 여성이 48.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형별로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금전을 편취하는 대출 빙자형이 7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정부 기관이나 지인을 가장하는 사칭형은 23.3% 였다.
대출 빙자형 피해 비중은 남성이 57.8%로 42.2%인 여성에 비해 높았다. 반면 사칭형과 메신저 피싱은 여성이 각각 69.0%와 70.6%를 차지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 빙자형 피해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대출 빙자형 피해자 중 고신용자(1~3등급)의 피해는 4.8%에 불과했지만 중신용자(4~6등급)는 36.4%, 저신용자(7~10등급)는 58.8%를 차지했다.
사칭형 피해는 고신용자가 65.1%를 차지했고 저신용자는 6.1%에 불과했다.
대출 빙자형 피해자가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이용하는 업권의 경우 2017년에는 대부업이 전체의 4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2018년부터 카드와 캐피탈의 비중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피해자 중에는 카드사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경우가 48.2%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빙자형 피해자의 경우 신규 대출 이용 금융사가 대부업에서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카드론 신청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 비중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회사의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카드·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취급 시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비대면)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40·50대는 대출빙자형, 50대 이상 여성은 사칭형 중심으로 교육하는 등 연령별·성별에 따른 보이스피싱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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